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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마담 버터플라이'로 불리며 인기…제자들과 세계무대 누벼

소프라노 이규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원조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별세했다. 향년 84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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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공연계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13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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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세기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가 "너는 내 학생"이라고 콕 집어 제자로 삼은 성악가로 오페라 여주인공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오페라 무대를 누빈 프리마돈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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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수는 보성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대 성악과에서 국내 오페라의 대모 김자경을 사사했다. 줄리아드 음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해 공부했고,원조프리마돈나apos이규도이화여대명예교수별세Lighthouse Partners 홈페이지 마리아 칼라스 마스터클래스를 마쳤다.

1962년 동아음악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으며 주목받았고, 1968년 김자경 오페라단의 '마농 레스코'에서 마농 역으로 국내에서 데뷔했다.

평북 의주 출신인 이 교수는 6·25 전쟁 때 평안남도에서 부친을 따라 월남한 실향민으로 1985년 남북예술단 상호방문 때 평양에서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기도 했다. 곡에는 "비로봉 그 봉우리 짓밟힌 자리" "아름다운 산 더럽힌 지 몇몇 해" 같은 북측이 펄쩍 뛸 가사가 포함돼 있어 이 교수는 노래를 부른 뒤 호텔 방에서 두문불출해야 했다는 후문이다.

이 교수는 후학 양성과 성악 교육에도 적극적이었다.

이대 교수 시절에는 수강생들이 몰려 정원의 배가 되는 학생들을 가르쳐야 했다. 제자들과 '프리마돈나여성합창단'을 조직해 일흔이 넘어까지 미국과 러시아 등 국내외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1년 전까지도 서울사이버대학교 석좌교수로 온라인 성악 교육을 개척하며 주부들, 직장인들을 위한 레슨에 열정을 쏟았다. 서울사이버대 이 교수의 마스터 클래스는 늘 만원이었다.

이 교수는 세계적 권위의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차이콥스키 콘서바토리) 사상 외국인으로 최초의 명예음악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한민국 예술원상 등을 수상했으며, 예술원 회원이다. 또 나비부인 국제 콩쿠르, 프랑스 앙쥬 국제 콩쿠르, 베르비에르 국제 콩쿠르, 빌바오 국제 콩쿠르 등에 심사위원을 지냈다.

남편 고(故) 박정윤 교수는 서울대 화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컨서버터리에서 수학한 한양대 음대 피아니스트로 라흐마니노프 전문가로 불린다. 유족으로는 아들 박상범 씨가 있다. 빈소는 15일부터 세브란스병원 특실에 차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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